주방이 어지러워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가전’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전기포트, 토스터기, 믹서기, 에어프라이어 등은 매일 쓰기 때문에 수납장 안에 넣자니 번거롭고, 꺼내놓자니 지저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동선과 사용 습관을 고려해 똑똑하게 정리하면, 작지만 복잡했던 주방이 훨씬 여유롭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타이스트는 생활의 감각이 묻어나는 ‘작은 가전 정리법’을 제안합니다.
가전의 성격에 따라 ‘노출’과 ‘비노출’을 나누세요
매일 사용하는 전기포트나 토스터기 같은 제품은 꺼내놓되, 컬러나 디자인이 주방과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오히려 공간의 포인트가 됩니다.
반면 믹서기나 전기밥솥처럼 일주일에 몇 번만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의 수납장에 넣어두는 것이 정리와 동선을 모두 고려한 방법입니다.
멀티탭과 전선은 숨기고, 기능은 살리기
작은 가전이 많아질수록 멀티탭과 전선이 눈에 띄게 얽히기 쉽습니다. 이럴 땐 수납장 안에 멀티탭을 설치하거나 전선 정리함을 사용해 깔끔하게 가려보세요.
전선 길이를 감아 정리하거나, 벽면에 부착하는 클립을 사용하면 사용 시엔 편하고, 평소엔 덜 보이게 할 수 있어 주방이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이동식 수납 트롤리’로 유연한 구조 만들기
작은 가전을 자주 옮기거나, 식탁 근처에서 사용해야 할 경우 이동식 트롤리는 매우 유용합니다. 바퀴가 달린 선반형 트롤리에 믹서기나 전기 그릴을 올려두면 필요한 장소로 쉽게 옮겨 사용할 수 있고, 사용 후엔 다시 원위치 시켜 정돈된 주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용 빈도별 정리 시스템 구축
가장 자주 쓰는 가전은 눈높이 선반이나 조리대 근처에, 중간 정도의 빈도는 하부장 안쪽,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가전은 높은 수납장이나 식탁 아래 서랍에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사용 빈도에 따라 가전을 배치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는 번거로움도 줄고, 시야에 노출되는 물건이 줄어들어 훨씬 깔끔한 주방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전을 위한 ‘맞춤 수납 공간’ 마련하기
작은 가전을 위한 맞춤형 수납 공간을 만들면 수납력이 두 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토스터기 크기에 맞춘 미니 선반을 설치하거나, 믹서기 높이에 맞는 오픈 박스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또한 열이 나는 제품은 통풍이 잘 되는 위치에 두고, 사용 중 이동이 잦은 가전은 손잡이가 있는 수납함에 넣어두면 훨씬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드 살리는 배치’도 신경 써보세요
디자인이 좋은 가전이라면 굳이 숨기지 않고, 주방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배치해도 좋습니다. 컬러를 맞추거나 정갈하게 한 줄로 정렬하면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성적인 주방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가전도 ‘연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세요.
가전을 ‘비우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몇 달째 쓰지 않는 미니 오븐, 고장 난 커피메이커, 너무 오래된 토스터기 등은 공간만 차지할 뿐 실제로는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가전제품을 점검하고, 불필요한 제품은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기부하는 것도 주방을 효율적으로 쓰는 좋은 방법입니다.
주방도 ‘숨 쉴 틈’이 필요합니다
모든 공간을 빼곡히 채우는 것보다, 비워진 공간이 있어야 여유롭고 깔끔한 인상이 남습니다. 작은 가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면 조리대 위가 넓어지고, 동선이 부드러워지며, 요리와 일상이 더 쾌적해집니다.
타이스트가 전하는 주방 정리의 지혜는 단순한 수납을 넘어, 공간의 품격과 삶의 리듬까지 바꿔주는 감각의 실천입니다. 오늘 작은 가전 하나만 자리를 바꿔도, 주방이 새로워질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