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응급처치, 알아두면 좋은 지혜

예기치 못한 순간에 작은 부상이 생기거나 어지럼증이 찾아오면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간단한 응급조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소소한 사고도 큰 문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습니다. 타이스트가 제안하는 일상 응급처치 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익혀보세요.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세척과 소독’
작은 베임이나 긁힌 상처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한 뒤 소독약(요오드나 베타딘)을 발라주세요. 상처 부위에 붙이는 반창고 대신, 일회용 멸균 거즈를 이용해 부드럽게 덮어 지혈과 방어막 역할을 하도록 합니다.
소독약이 피부에 자극적이라면 식염수나 희석한 소독용 알코올로 대체할 수 있으며, 상처가 깊어 출혈이 오래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냉수’가 답입니다
뜨거운 물이나 프라이팬 등에 화상을 입었을 때, 즉시 찬물이나 얼음물에 10~15분간 담가주면 통증을 줄이고 물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깨끗한 거즈에 바세린 계열 연고를 얇게 펴 바른 뒤 소독용 거즈로 감싸주세요.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물집이 크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마세요
코피가 터지면 놀라서 고개를 뒤로 젖히기 쉬운데, 이럴 경우 피가 목으로 넘어가 구토나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날 때는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콧등 연골 부분을 5~10분간 꽉 눌러 지혈합니다.
얼음팩을 목 뒤나 코끝에 대면 혈관 수축을 도와 지혈이 더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어지럼증과 실신, ‘다리를 높이’ 눕히기
갑자기 어지럽거나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즉시 앉거나 눕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올려 혈액이 뇌로 충분히 가도록 도와주세요. 이 상태를 5분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일어나면 어지럼증이 완화됩니다.
심한 경우 반복되거나 구토, 시야 흐림이 동반되면 빠르게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벌레 물렸을 때 ‘얼음 찜질’과 가려움 완화제
모기의 물림이나 벌레에 쏘였을 때는 얼음찜질로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힌 뒤, 시중의 스테로이드 연고나 캄파제 같은 가려움 완화제를 얇게 발라주세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거나 호흡 곤란, 전신 발진이 생기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코와 귀 이물질, 면봉 사용은 금물
귀에 물이 고이거나 이물이 들어갔을 때 면봉으로 깊이 파내려 하면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보이는 경우에는 귀를 아래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배출되게 하고, 물이 고이면 베개 밑에 귀를 향해 선풍기를 틀어 말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땐 함부로 손가락을 넣지 말고, 한쪽 콧구멍을 막고 숨을 세게 들이쉬면 다른 콧구멍으로 빠져나올 수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 경련 완화
갑자기 종아리가 저리거나 경련이 일어날 때는 즉시 다리를 펴고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겨 스트레칭하세요. 찬물로 해당 부위를 적시거나 가벼운 마사지를 병행하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수분과 전해질(특히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경련이 일어날 수 있어,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외상 대비 ‘응급 키트’ 준비하기
소형 응급 키트에는 멸균 거즈, 반창고, 소독약, 얼음팩, 가려움 완화제,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등), 전해질 용액(이온음료용 분말) 등을 구비해두세요. 집은 물론 차, 직장 책상 서랍에도 하나씩 두면 작은 사고에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약품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가족 구성원의 특이 체질(알레르기, 만성질환 등)에 맞춰 준비 품목을 조정하세요.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함은 최고의 대처법입니다. 일상 속에서 가볍게 익혀두면 유용한 타이스트의 응급처치 팁을 기억해두고, 주변 사람과도 공유해보세요. 작은 배려와 준비가 큰 안전을 만들어냅니다.